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와중에도 대구에 등록된 외제 승용차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여졌다. 특히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외제차 선호가 높아지면서 '카푸어', '리스 사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16일 대구시 차량등록사업소의 말을 인용하면 요즘 9년간 대구시에서 등록된 승용차 수는 2014년 96만9천192대, 2018년 96만6천778대, 2013년 94만9천600대, 2018년 99만5천2대, 작년 109만7천76대로 보여졌다. 이 중 수입차 등록 수는 2019년 14만571대, 2017년 11만7천189대, 2013년 13만2천773대, 2017년 19만8천316대, 지난해 14만1천657대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만 대구에서 8만3천350대의 수입차가 많아진 반면, 수입차는 8천739대 늘어나는데 그쳤다. 최근 4년간 수입차 등록 수가 2만1천89대 불어나는 동안 외제차는 6만6천794대 늘어났을 뿐이다. 국산차 증가세가 외제차 증가세의 5배에 가깝다.
특히 국산차 선호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전년 90대부터 20대까지 국산차 등록 대수는 4천78대 증가한 반면, 같은 연령층 외제차 등록 대수는 오히려 6천893대가 감소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통계가 나오면서 청년층의 과시형 저신용장기렌트카 소비 패턴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입차 할부금 및 유지돈들을 감당하기 위해 저축을 포기하고 생활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카푸어(Car poor·경제력에 비해 비싼 차량을 구입한 뒤 궁핍한 생활을 하는 사람)'가 되거나, 낮은 가격에 혹해 '자가용 리스 지원 계약'을 맺은 직후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